제주 '탐나는전', 음식점·교육비가 지출 1순위 ... 한달 17만3844원 썼다

  • 등록 2025.04.17 17: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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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가 주이용층 ... '인센티브'(73.9%)가 최고 유인책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음식점과 교육서비스 등에 많이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영준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17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도의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주최 '탐나는전 활성화를 위한 민생경제 정책토론회'에서 2023∼2024년 탐나는전 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탐나는전 발행액과 이용액은 각 3871억2100만원과 3673억400만원이다. 2024년 발행액과 이용액은 각 2749억3400만원과 2702억2900만원이다.

 

2024년 발행액 감소는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이 대폭 축소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결제액을 보면 2023년 음식점(31.9%), 생활소비(14.8%), 교육서비스(13.3%), 병원·의원·의약(5.4%), 식음료(4.6%)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음식점(30.7%), 교육서비스(18.2%), 생활소비(13.1%), 병원·의원·의약(5.1%), 식음료(3.6%) 순이었다.

 

상위 5개 업종에서 70%가량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탐나는전 혜택이 할인에서 캐시백 적립으로 바뀐 2024년에는 학원 등 교육서비스에 대한 이용 비중이 2023년보다 4.9%포인트 늘어났다. 교육서비스의 경우 1회 결제금액이 상대적으로 많아 캐시백 적립에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2024년 이후 탐나는전 사용 경험이 있는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19일 설문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탐나는전 이용액은 17만3844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3만7000원, 30대가 18만4000원으로 경제활동 중심인 30∼40대가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 이용액은 상위층 23만6000원, 하위층 12만2000원으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탐나는전 이용액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진행 중이던 '결제액 10% 적립' 이벤트에 대해 응답자의 66.2%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72.1%는 이 이벤트가 탐나는전 소비에 영향을 미쳤거나, 이벤트를 알았더라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탐나는전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재난지원금 등 정책 지원을 탐나는전으로 받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3.4%로 가장 많았다.

 

탐나는전을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동기로는 73.9%가 인센티브라고 응답했다. 이어 지역상권 활성화(12.1%), 정책지원금 기한 내 사용(7.3%) 순이었다.

 

'연중 일정한 인센티브율'과 '소비 활성화 필요기간에 추가 적립'이라는 두 가지 정책 방향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48.9%, 51.1%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나는전 사용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인센티브율은 20대 7.0%, 30대 5.3%, 40대 5%, 50대 4.5%, 60대 3.4%로 연령대가 낮을 수록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연구위원은 "탐나는전 혜택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인센티브율을 유지하되 명절과 같이 예측 가능한 시기에 탄력적인 추가 혜택을 부여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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