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피살사건 수사본부 해체...‘미제 우려’

  • 등록 2012.06.15 11: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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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교사 피살사건이 3년이 지나도록 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본부가 해체된다.  미제 사건으로 남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서부경찰서는 3년 4개월 동안 설치됐던 수사본부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강력범죄수사팀 강경남 계장은 이와 관련 “수사본부를 해체하지만 강력범죄수사 1개팀을 이 사건 수사 전담팀으로 편성하고, 그 동안 확보한 수사 자료 등을 재검토해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2009년 2월 1일 새벽 3시 어린이집 여교사인 이모씨(당시 27)가 제주시 용담동 남자친구 집에서 나온 뒤 행방불명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씨의 부모가 이튿날인 2일 오전 경찰에 신고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이씨의 가방은 닷새 뒤인 6일 오후 3시 20분께 제주시 아라동 소재 밭에서 발견된데 이어 8일 오후 1시 50분께 이씨의 집(구엄리)에서 약 4km 가량 떨어진 애월읍 고내봉 동쪽 배수로에서 이씨의 사체가 발견됐다.

수사본부는 이씨의 가방이 발견된 다음날인 7일 설치됐다.

경찰은 이씨가 목이 졸려 숨졌고, 속옷이 벗겨져 있는 점에 미뤄 용의자가 차량을 이용,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그 동안 영업용 택시기사 등 3200여 명을 상대로 DNA를 대조했으며, 용의차량으로 추정되는 18대 차량의 운전자를 상대로 정밀감식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3~4명이 용의선상에 올랐으나 직접적인 증거 부족으로 아직까지 범인은 잡지 못한 채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강경남 계장은 “수사본부는 해체되지만 1개 수사팀이 전담키로 한 만큼 사건을 원점에서 부터 면밀히 검토하고 미진한 부분은 재수사하는 등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ksh5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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