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이용 건수가 지난해보다 최대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깨비 홈페이지 화면이다. [먹깨비 홈페이지 캡쳐]](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520/art_17471900444417_6d017b.jpg)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이용 건수가 지난해보다 최대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지역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도는 14일 올해 4월 기준 먹깨비 주문건수는 6만25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771건보다 5.3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주문건수도 4만13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배 늘었다.
제주도는 "연간 배달비 무료 쿠폰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먹깨비는 배달 플랫폼 중 최저 수준인 1.5%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입점비·월사용료·광고비는 받지 않는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도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는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먹깨비 가맹 외식업체 수는 지난달 기준 4266곳이다. 도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 전체 외식업체 약 2만여개의 20%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시기(2962곳)보다 44% 늘어난 수치다. 회원 수 역시 3만3661명에서 5만7370명으로 70% 증가했다.
도는 3월 10일부터 진행한 '3고(GO) 챌린지' 캠페인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앱 홍보 효과를 높였고, 탐나는전 적립 인센티브 도입이 주문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용 급증에 따라 도가 운영 중인 '배달비 지원' 사업도 조기 예산 소진이 예상된다. 이 사업은 하루 1회, 주문 1건당 3000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사업을 중단 없이 이어가기 위해 7~8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고, 가맹 외식업체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먹깨비의 폭발적 성장은 도민과 소상공인의 적극적 참여가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배달비 지원 혜택을 지속하고, 먹깨비를 소상공인 플랫폼으로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