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에 기호 8번 무소속 송진호 후보 벽보가 빠져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520/art_17472976451849_5ef058.jpg)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선거 벽보가 제주 곳곳에 부착되기 시작했지만 유독 한 후보는 빠졌다. 기호 8번 무소속 송진호 후보다. 벽보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5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호 8번 무소속 송진호 후보의 선거 벽보는 제주 지역에 부착되지 않았다. 송 후보는 선거 벽보 제출 마감일인 지난 14일 오후 6시까지 선관위에 벽보를 제출하지 못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송 후보 측은 벽보를 택배로 발송했으나 마감 시한 내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연 제출로 과태료를 납부하더라도 자정 전까지 물품이 도착해야 부착이 가능하지만 이날 자정까지도 택배는 배송되지 않았다.
선관위가 직접 택배사에 배송가능 시각까지 문의했지만 "시한 내 도착이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런 문제로 지난 15일 오후 제주시 남녕고 건너편 벽에 설치된 선거 벽보 등 도내 곳곳에서도 기호 8번 자리는 아예 비었다.
제주도선관위 관계자는 "송 후보의 벽보 누락은 제주뿐 아니라 일부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벽보가 도착하지 않은 이상 부착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제주 지역에는 모두 864곳(제주시 577곳, 서귀포시 287곳)에 선거 벽보가 부착된다. 벽보에는 후보자의 이름, 사진, 기호, 학력 및 경력, 주요 공약 등이 담겨 유권자가 거리에서 후보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도선관위는 벽보 내용에 거짓이 있을 경우 누구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공직선거법에 따라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거나 임의로 철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오는 20일까지 각 가정에 책자형 선거공보를 발송할 예정이다. 선거공보에는 각 후보자의 재산·병역·납세·전과 이력 등 정보공개자료가 담긴다. 중앙선관위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에서는 정당의 10대 정책과 후보별 10대 공약도 열람할 수 있다.
이번 대선 재외투표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선상투표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오는 29, 30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본 투표는 다음 달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투표 종료 직후 개표가 이뤄지며 당선인이 확정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