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 주요 혼잡 도로인 중앙로와 연삼로에 인공지능(AI) 기반 신호체계가 도입된다. 시청 앞 중앙로의 전경이다. [네이버 지도 캡쳐]](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521/art_17476246613294_990bc7.jpg)
제주시 도심 주요 혼잡 도로인 중앙로와 연삼로에 인공지능(AI) 기반 신호체계가 도입된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중앙로(6.7㎞)와 연삼로(12㎞) 구간에 AI 신호 운영 시스템을 적용하는 신호체계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요일, 시간대, 방향별 교통량을 실시간 분석하고, 이에 맞춰 최적화된 신호 주기를 자동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적용 구간은 중앙로 제주대학교 입구부터 남문사거리까지, 연삼로는 신광사거리부터 삼양초소까지다.
자치경찰단은 앞서 연북로에서 시행된 AI 신호체계 개선사업에서 통행 속도 14% 증가, 통행 시간 13.5% 단축의 효과를 거둔 점을 근거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선작업은 중앙로·연삼로 일대 모두 42개 교차로 중 28곳에 이미 구축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활용해 진행된다. 중앙로 구간은 현장 조사와 신호 주기 산출을 마치고 지난 달 24일부터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연삼로 구간은 다음달 중 작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자치경찰단은 시범사업 효과를 정밀 분석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혼잡 구간을 대상으로 추가 개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광조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분석과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도심 교통 운영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