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멸종위기 야생식물 비자란·석곡 봉성시험림에 복원

  • 등록 2025.05.21 16: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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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조직배양 증식으로 200본 심어 ... 산마늘·고추냉이·어수리 임간재배도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Ⅰ급인 비자란 100본과 Ⅱ급인 석곡 100본을 제주시 애월읍 봉성시험림에 심었다고 21일 밝혔다.

 

복원된 멸종위기 야생식물은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서 조직배양을 통해 증식한 것이다.

 

석곡과 비자란은 계곡부 암반 또는 노거수에 착생해 자라는 식물이다. 특히 비자란은 국내에서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개체수가 매우 적다.

 

세계유산본부는 옮겨심은 식물이 잘 살아남고 자연 번식에도 용이하도록 노거수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이식했다. 복원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체수 변화, 생장 상태, 개화 시기 등 생육 현황과 최적 적응 환경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숲속에서 작물을 기르는 임간재배(林間栽培) 실증 연구를 위해 봉성시험림 내 조성한 시험지 3곳(7276㎡)에 산마늘 1000본, 고추냉이 200본, 어수리 100본 등 총 1400본을 심었다.

 

산마늘은 명이나물로도 불리며 나물 중에서 유일하게 마늘 맛과 향이 난다. 고추냉이는 신미료(辛味料)와 나물로 이용된다. 어수리는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 산야초로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체계적인 증식과 복원으로 제주지역 식물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임간재배 연구를 통해 새로운 산림소득원이 개발돼 산림의 경제적 가치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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