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권자 호소 본격화 … 각 정당 유세·공약 경쟁 불꽃

  • 등록 2025.05.22 10: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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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2일 직접 집중유세 … 김문수·이준석, 선대위 중심 현장 행보

 

6·3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의 유세 열기가 제주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들은 잇따라 제주를 방문하거나 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 유세에 돌입하며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세워 도민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직접 제주도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제주 방문에 앞서 ▲2035년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농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 육성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국제전지훈련센터 조성 등을 제주 핵심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 산업 기반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을 찾은 도민 김모씨(42)는 "이재명 후보가 청년 문제와 에너지 정책을 함께 이야기한 점이 인상 깊었다"며 "내란을 종식하고 하루빨리 완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내주 중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는 김승욱 제주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지를 순회하며 거점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제2공항 건설 ▲제주신항만 개발 ▲제주관광청 설립 ▲제주형 기초단체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지방분권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세 현장에서 만난 도민 박모씨(69)는 "제2공항 문제는 워낙 오래된 갈등이라 후보들이 어떤 방식으로 정리할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관광청 설립이나 기초단체 부활은 실감 있는 공약으로 들렸다"고 평가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는 28일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직접 제주시와 서귀포시 주요 지역을 찾아 도민과의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개혁신당 제주선대위는 이미 현장 밀착형 유세를 진행 중이다.

 

이 후보는 ▲제주관광청 신설 ▲제주 4·3 피해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배·보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지역 정체성과 행정 현실을 반영한 실용적 접근이란 설명이다.

 

유세 현장을 지켜본 대학생 이모씨(22)는 "다른 후보보다 청년층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관광 관련 공약이 많은데 실제로 도민 경제와 어떻게 연결될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지난 21일 제주 유세를 통해 ▲제2공항 백지화 ▲4·3의 정의로운 해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전환 등을 중심으로 한 진보 성향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현재까지 대부분의 공약은 후보들의 제주 방문 이전에 발표된 것이다. 실제 유세 현장에서 추가 공약이나 실행 로드맵이 제시될 수 있어 도민들은 각 후보가 어떤 미래 비전과 실현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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