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해양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준모항' 시대에 발맞춰 현장 중심의 해양관광 전문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아도라 매직시티 크루즈 쉽투어 현장이다. [제주관광공사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521/art_17478877149155_94bf85.jpg)
제주도가 해양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준모항' 시대에 발맞춰 현장 중심의 해양관광 전문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대는 해양 크루즈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학제 간 교육과 실습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단순한 이론 강의를 넘어, 실제 크루즈 승선 체험과 업계 전문가 특강을 연계한 실무형 교육을 통해 미래 관광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0일 서귀포 강정항에는 중국 상하이~제주~일본 노선을 순항하는 초대형 크루즈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가 기항했다.
이날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은 직접 크루즈에 탑승해 선내를 살펴보고, 니콜라스 시포니오스 선사 이사로부터 글로벌 해양관광 산업의 실제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는 '쉽투어(Ship Tour)'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교육 현장에는 제주관광공사도 동행해 실무와 정책을 연결하는 시도를 이어갔다.
제주대는 올해부터 '해양 크루즈 관광 사업론'을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했다. 도와 관광공사는 이 과목을 기반으로 전문가 특강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일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로얄캐리비안, 노르웨지안, 카니발 등 세계적 크루즈 선사 출신 항해사들과 전세훈 월럼쉬핑코리아 대표가 참여해 산업 구조와 취업 전략에 대한 실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아도라 매직시티'는 올해에만 80차례 이상 강정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제주는 단순 기항지를 넘어 출항지 기능을 수행하는 '준모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재와 해양관광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대형 크루즈 한 척이 불러오는 관광객 수는 항공기 300편에 맞먹는 수준"이라며 "제주는 단순히 정박지를 제공하는 섬이 아닌, 크루즈 산업을 기획하고 이끄는 주체로 거듭나기 위해 인재 양성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 10일 아도라 매직시티 크루즈 쉽투어 현장이다. [제주관광공사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521/art_1747887715714_c0182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