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유세 시작 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522/art_17482203959942_ee9f6a.jpg)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제주 방문 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27일 개혁신당 제주선대위에 따르면 당초 31일로 예상됐던 이 후보의 제주 방문 일정을 보류하고, 중앙당에 '제주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 선거운동은 지역 차원에서 진행할 테니 후보는 수도권 등 주요 지역 유세에 집중해달라는 취지다.
제주선대위 관계자는 "단일화 프레임과 압박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제주 방문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후보가 제주를 찾기보다는 수도권에서 한 곳이라도 더 다니며 집중 유세를 이어가는 편이 낫다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제주를 찾지 않겠다는 기류가 구체화되면서 도내 정가에서는 '제주홀대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각 대선 후보 캠프에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요청했지만 이 후보 측만 답변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22일 국제신문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의 의뢰로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21대 대선 여론조사 결과,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17%를 기록했다. 이어 강원이 16%, 서울·대전·세종·충청이 14%, 부산·경남·인천·경기가 10%, 대구·경북 7%, 광주·전라는 4%로 나타났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개혁신당 제주선대위는 "제주도내 청년층과 젊은 보수층, 그리고 국민의힘의 기존 보수에 환멸을 느낀 도민들이 개혁신당으로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기대가 큰 만큼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