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제주 제2공항 인근 대규모 휴양·관광단지 본격화

  • 등록 2025.05.30 17: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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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달리 일대 6백억 규모 워케이션 숙박시설·체험형 농장 등 ... 2028년 완공

 

식품업체 '오뚜기'가 제주 제2공항 인근에 대규모 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최근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오뚜기 제주 N&Culture 조성사업에 따른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안)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공개하고, 내달 12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뚜기가 추진하는 '제주 N&Culture 조성사업'은 서귀포 성산읍 삼달리 일원 29만5000여㎡ 부지에 지상 2층, 30실 규모의 워케이션형 숙박시설과 스마트팜, 체험주방, 특산물판매장, 체험형 농장 등을 갖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 완료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토지 매입비를 제외한 순수 투자액은 약 600억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업이 추진되는 삼달리는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온평리와 직선거리로 약 6㎞ 떨어진 인근 마을이다.

 

오뚜기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제주 특화 브랜드 '제주담음'을 활용해 자사 요리 기술과 제주 식문화를 결합, 요리체험형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이 사업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에 착수해 평가항목과 범위를 확정했다. 지난 20일 열린 평가협의회에서는 삼달리 지역 특성상 동굴과 습지 등에 대한 계획과 조사방법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주변 지형과 식생을 고려해 친환경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시행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전 목표를 설정하라는 검토 의견도 나왔다. 동식물상 조사 범위는 계획지구 경계에서 500m까지, 조사 시기는 다음 달과 9월, 모두 2회로 보완하도록 요청됐다.

 

앞으로 현장조사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해당 사업 계획지구의 지구단위 지정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동굴 등 주요 자원의 가치 여부와 안전성 평가를 위해 문헌조사와 현지 조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뚜기 관계자는 "삼달리의 1차 산업(밭)과 오뚜기 및 협력사들의 음식·가공품(2차 산업), 그리고 요리 체험 및 식문화 관광(3차 산업)을 결합해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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