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4·3평화공원 참배 ... 사과·해명 없었다

  • 등록 2025.06.02 13: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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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4·3 망언, 사죄하라" 반발 … 민주당 "역사 왜곡" 비판, 국민의힘 "참견말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제주를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나 과거 4·3을 '공산 폭동'으로 규정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는 방명록을 남기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아픔을 딛고 제주가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이 아픔을 치유하고 영령 여러분들이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유족에 대한 사과나 과거 발언에 대한 해명 요청에는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제주시 동문로터리로 이동해 집중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의 참배를 앞두고 일부 4·3 유족들은 "4·3 망언, 사죄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그러나 김 후보와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김 후보가 4·3을 '공산 폭동'이라고 주장해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4·3 영령들의 명예를 짓밟았다"며 "지금이라도 망언을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민주당이 다른 당 후보 일정까지 참견하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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