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선택, 운명의 하루 열렸다 ... 선택의 결과는?

  • 등록 2025.06.03 11: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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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아침부터 투표소 곳곳 긴 대기줄 …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대통령 뽑길"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3일 제주에서도 시작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제주시 142곳과 서귀포시 88곳 등 모두 230곳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56만3196명이다.

 

지난 2일부터 내린 비가 그치면서 이른 아침부터 운동하러 나와 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 다른 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비교적 긴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제주시 삼도2동 제주남초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70대 고모씨 부부는 "선거 때마다 좋은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하러 나온다"며 "좋은 대통령이 당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중앙초로 자녀와 함께 투표하러 나온 40대 강모씨는 "나라가 아주 어수선하고 경제도 어렵다.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는 주민 대부분이 사전투표 기간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투표 당일 기상악화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일이 종종 벌어졌기 때문이다.

 

김은영 연합뉴스 마라도 통신원은 "본투표 당일 날씨 영향으로 투표하지 못할까 봐 일부 주민을 제외한 대부분이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투표하러 배를 타고 가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사무소에 따르면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마라도로 돼 있는 주민은 지난 2일 기준 83명이다. 이 중 유권자는 77명이다.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마라도 주민들은 제주 본섬을 잇는 여객선을 타고 약 10㎞ 떨어진 모슬포항으로 나와 대정여고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한다.

 

마라도를 제외한 비양도와 추자도, 우도, 가파도 주민들은 섬 안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한다.

 

선거인 수는 추자도(추자면 제1·2투표소) 1455명, 우도(우도면 투표소) 1415명, 비양도(한림읍 제11투표소) 126명, 가파도(대정읍 제6투소) 188명 등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제주지역 투표율은 오전 10시 기준 12.8%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13%, 서귀포시 12.2%다.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과 제19대 대선 당시 제주지역 투표율은 각각 72.6%(전국평균 77.1%)와 72.3%(전국 77.2%)로 전국평균을 밑돌았다.

 

궐위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의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이어진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일부 주민이 자기 주소지 투표소가 아닌 곳을 찾았다가 발길을 되돌리는 사례도 목격되고 있어 사전에 투표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선거인은 투표 시 신분증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신분증은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모바일신분증 또는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으로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명서 등이 인정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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