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장 마르크 샤갈, 24일부터 제주서 만난다

  • 등록 2025.06.10 15: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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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10월 19일까지 ... 원작 350여점 공개, 제주 출신 강태석 작가 작품도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손꼽히는 마르크 샤갈의 작품과 제주 출신 작가 강태석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24일부터 마르크 샤갈의 원작 350여점을 선보이는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마르크 샤갈(1887~1985)이 전 생애 걸쳐 이룩한 그래픽 아트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대규모로 선보인다. 유화, 템페라, 과슈, 드로잉을 비롯해 오리지널 판화와 아트북 등을 망라해 전시한다. 

 

마르크 샤갈의 그래픽 작업에서 가장 위대한 성취이자 뛰어난 작품으로 꼽히는 아트북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전 작품을 국내 처음 선보인다.

 

샤갈은 생전에 약 1000여점에 달하는 판화 작품을 남겼다. 특히 컬러 석판화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뤘고, 그 대표작 중 하나가 바로 '다프니스와 클로에'다. 1952년 작업을 시작해 1961년이 돼서야 완성한 이 작품에는 총 42점의 컬러 석판화 작품이 수록돼 있다. 한 점의 컬러 석판화를 완성하는 데 평균 25점의 색판을 만들었다.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위해 샤갈은 총 1000장에 달하는 색판을 10년에 걸쳐 제작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샤갈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 스테인드글라스를 광범위하게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프랑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영화감독 장유록은 프랑스와 독일, 영국에 흩어져 있는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이번 전시회를 위해 올 로케이션을 통해 화면에 담아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제주 출신 작가인 강태석 화백의 작품 세계도 함께 조망한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도에서 대규모 마르크 샤갈 원화 전시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인 마르크 샤갈의 작품 세계와 인생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것과 동시에 제주 출신 작가인 강태석의 작품 세계를 비교해 보는 통시적인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19일까지다. 제주도민은 관람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현대미술관 누리집(https://www.jeju.go.kr/jejumuseum/index.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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