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 체험과 경연, 미래 기술까지 만날 수 있는 과학축전이 열린다.
제주과학문화협회는 오는 13~15일 제주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에서 '제26회 제주과학축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지원을 받는 이번 과학축전은 105개 과학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 중 74개는 도내 학교 과학동아리, 31개는 과학 관련 연구소와 기관이 참여해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연령별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과학 체험프로그램은 유아부터 초 1·2학년까지 대상 21개, 초 3~6학년 대상 29개,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대상 20개, 나이와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는 40개 등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체험, 국립한국교통대 이동과학차량의 과학 공연 등 미래 산업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학생 주도의 ‘학생들이 한다! 3분 과학강연’은 참가자가 직접 과학 주제를 선정해 3분간 대중에게 강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5일 오전 9시 애향운동장 특별강연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드론축구 경연대회는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허브도시 조성 등 제주도의 주요 정책과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학축전은 대통령 선거 일정으로 2주 연기돼 무더위와 비에 대비한 관람객 편의 대책도 마련됐다. 주요 이동 동선마다 그늘막을 설치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과학문화협회 관계자는 "이번 과학축전은 참여형 과학문화 확산, 미래기술 체험, 청소년 주도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도민에게 과학의 재미와 가치를 전달하고, 과학이 일상 속에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