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양 이사장이 지난 1월 2일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626/art_17510092048208_82ae83.jpg)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내·외부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JDC는 27일 양영철 이사장이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의 사표 수리는 JDC를 관할하는 국토교통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함께 임원진으로 재직 중이던 김현민 경영기획본부장 겸 부이사장도 동반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말기인 2022년 3월 임기를 시작한 이후 정권 교체를 두 차례 거쳐 현재까지 직을 유지해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으며 조직 안팎에서 책임론이 고조됐다.
경영 부진으로 15억원 규모의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자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이에 JDC 노동조합은 경영진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고, 양 이사장은 임원진 전체의 동반 사퇴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양 이사장과 김 본부장 외에도 복수의 임원급 인사들이 함께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JDC 관계자는 "조직 안팎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경영 공백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사장직 인선은 국토부와 협의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