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가 끌어낸 제주스토리 ... 자연 아닌 사람.문화로 눈 돌리다

  • 등록 2025.06.30 13: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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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 ... 제주어 콘텐츠도 확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방영 이후 제주가 이야기와 정서가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알려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방영 이후 제주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 변화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폭싹속았수다편'을 3일 발간했다.

 

이번 ‘폭싹속았수다편’은 드라마 콘텐츠가 지역의 이미지 형성과 관광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소셜미디어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통해 분석했다.

 

연관어 분석 결과, ‘폭싹 속았수다’는 ‘웰컴투 삼달리’, ‘우리들의 블루스’ 등 기존 제주 배경 드라마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주 매력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두 작품은 오조포구, 안돌오름, 광치기해변, 가파도, 비양도, 오일장 등 촬영지 중심의 연관어가 주로 나타나 제주를 주로 ‘여행지’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성산일출봉’, ‘유채꽃밭’ 등 실제 장소와 함께 ‘해녀’, ‘방언’, ‘문화’, ‘시대극’ 등 제주 고유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는 연관어가 다수 등장해 제주를 ‘이야기’ 중심으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녀’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 공개 후 다시 급증했다. ‘해녀’ 언급량은 드라마 방영 직전인 올해 1~2월 평균 5000건 수준에서 3월 7460건으로 약 41% 증가했다. 이어 4월 6791건, 5월 7072건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유지했다.

 

연관 키워드도 ‘음식’, ‘식당’ 중심에서 ‘엄마’, ‘삶’, ‘이야기’ 등 정서적 단어들로 변화하며 해녀가 제주의 문화적 상징으로 재조명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 방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유튜브에서는 지난 3월과 4월 제주 방언을 다룬 콘텐츠가 각각 26편, 32편 업로드됐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누적 조회수가 약 220만 회에 달해 제주어에 대한 호기심이 콘텐츠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드라마 주요 촬영지였던 김녕해수욕장과 제주목 관아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김녕해수욕장의 차량 도착 수는 방영 직전(2025년 1~2월) 2442대에서 방영 직후(2025년 3~4월) 4775대로 약 96% 증가했다. 온라인 언급량도 1814건에서 2602건으로 약 43% 증가했다.

 

제주목 관아 역시 차량 도착 수가 198대에서 347대로 약 75%, 언급량은 514건에서 744건으로 약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폭싹속았수다 편'은 제주관광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data.ijto.or.kr) 내 자료실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폭싹속았수다는 제주의 자연뿐 아니라 역사, 사람들의 삶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콘텐츠로 제주를 이야기와 정서가 있는 공간으로 재인식하게 한 계기였다"며 “제주의 고유한 매력을 담은 콘텐츠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그러한 콘텐츠를 활용해서 관광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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