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김재윤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8일 서귀포시청 별넷마당에서 열렸다. [김재윤기념사업회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627/art_17512633343257_837c11.jpg)
제2회 김재윤문학상 대상인 제주도지사상에 하례초 5학년 김민성의 '게염지'가 선정됐다.
김재윤기념사업회와 한국예총서귀포지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제2회 김재윤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8일 서귀포시청 별넷마당에서 열렸다.
지난달 29일 원고를 마감한 제2회 김재윤문학상에는 모두 400여 편이 응모됐다. 심사에는 박재형전 제주도문인협회장과 장승련·박희순 시인이 참여했다. 심사를 거쳐 최종 2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라초 6학년 권나현의 '별똥별'이 최우수상인 제주도의회의장상, 외도초 4학년 곽해나의 '심장 운동회'가 최우수상인 제주도교육감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20명의 학생이 우수상(한국예총서귀포지회장상, 김재윤기념사업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박재형 전 제주문인협회 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응모한 동시는 대체적으로 경험을 토대로 시적 상상력을 발휘해 적절한 시어와 리듬을 갖춰 표현한 작품이 많았다. 특히 제주어로 쓴 동시도 많아 제주어 보급이 학교 현장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동시를 쓰면서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긍정적인 마음이 더 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서명숙 김재윤기념사업회 이사장, 안정업 한국예총서귀포지회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안민석 전 국회의원, 오순문 서귀포시장, 김대진 제주도의원, 강옥화 서귀포시 교육지원청 교육장 등과 수상자 및 가족 등이 참석했다.
고 김재윤 시인은 서귀포에서 태어나 서귀고를 졸업, 명지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예술작가상을 수상했다. 시집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를 펴냈다.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고정 게스트와 제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전국에 '기적의도서관' 건립과 각 학교에 도서관을 설립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고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입법 로비에 연루, 수감된 뒤 2018년 출소했다. 하지만 2021년 6월 서울의 한 빌딩에서 추락,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김재윤문학상은 고 김재윤 전 국회의원이자 시인의 문학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워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