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며 양기철 기획조정실장과 김남진 혁신산업국장 등 전략형 인재를 전면에 배치했다. 사진은 윗줄 맨 왼쪽부터 '갈 지(之)'자 방향으로 양기철, 김남진, 박재관, 김영길, 현주현, 류일순, 김양보, 김원칠.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8/art_17520266382206_f2b50c.png?iqs=0.4046879399021539)
제주도가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양기철 기획조정실장, 김남진 혁신산업국장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제주도는 9일 민선 8기 핵심 정책의 안정적 완성과 새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목표로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했다.
이번 인사는 직급 승진자 198명을 포함해 모두 795명 규모의 대규모 인사다. 특히 6급 이하 하위직 승진 인원을 대폭 확대해 조직 내 활력 제고와 사기 진작에 방점을 뒀다.
핵심 보직인 기획조정실장에는 양기철 이사관이 전진 배치됐다. 행정고시 45회로 제주도청에서 시작해 기획재정부와 대통령실 파견을 거쳤다. 정책기획관과 제주RISE 총괄 업무를 수행해온 정책통이다.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최근까지 제주연구원에 파견돼 있었다. 양 실장은 명예퇴직한 최명동 실장의 후임이다.
혁신산업국장에는 김남진 제주테크노파크 RISE사업단 부센터장이 발탁됐다. 그는 과거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과 중앙부처 파견을 거치며 디지털·우주산업·분산에너지 등 민선 8기 전략사업을 총괄한 경험을 지녔다. 양제윤 전 국장은 공공정책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국장급 인사도 대거 교체됐다. 교통항공국장에는 김영길 대중교통과장이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수소트램, 간선급행버스(BRT), 제2공항 등 교통 현안의 연속성을 고려한 조치다.
건설주택국장은 박재관 건축경관과장이 승진 임명됐고, 류일순 공항확충지원단장은 문화체육교육국장으로 전보됐다. 김양보 문화체육교육국장은 관광교류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15분도시추진단장 이창민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 파견된다. 후임은 도시계획 전문성을 갖춘 현주현 도시계획과장이 직무대리를 맡는다.
정맹철 전국체전기획단장은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한다. 후임 전국체전기획단장에는 국토부 파견 경력의 강동균 경제일자리과장이 승진 임명됐다.
서귀포시 부시장에는 김원칠 총무과장이 임명됐다. 그는 서귀포시 공직 출신으로 행정·농정·기획 분야 전반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제주RISE센터 부센터장에는 고선애 환경정책과장이 발탁됐다. 고 과장은 환경기초시설 정비, 폐기물·기후 대응 분야에서 실무를 수행해온 인물이다.
도는 이번 인사에서 전담 조직 신설도 함께 발표했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전담할 건강주치의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정책과와 분산에너지지원팀 ▲도정 최초 노동 전담 부서인 노동일자리과가 신설됐다. 이와 함께 보건직을 건강위생과장 직무대리로 간호직 공무원을 서기관으로 승진 발령해 제주의료원에 파견하는 등 보건·간호 분야도 강화됐다.
성과 중심 인사도 강화됐다. 성과우수자 발탁추천제를 통해 4급 2명, 5급 4명 등 모두 6명이 승진했다. 특히 4급 승진자는 모두 여성공무원으로 조직 내 양성평등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인사는 민선8기 핵심 과제의 성과를 확고히 다지고, 제주가 새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혁신 선도지역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전 공직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