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장년 인구 3.9% 증가 … 1인 가구·숙박음식점 종사 비율 높아

  • 등록 2025.07.10 13: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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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인구 41.5%로 전국 상위권 … 대출 보유율·자녀 동거율도 높은 편

 

제주지역 중장년 인구가 최근 3년 사이 3.9%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인 가구 비중과 숙박·음식점 종사율, 대출 보유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호남·제주지역 중장년'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중장년 인구(40~64세)는 2023년 기준 26만9000명이다. 2020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남·제주 4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체 인구보다 중장년 인구 비중도 41.5%로 전국 평균(40.5%)을 웃돌며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42.1%로 가장 많았고, 40대(39.0%), 60대(18.9%)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가구도 15만7000가구로 2020년보다 4.3%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중장년 가구 비중은 56.6%로 전국 2위다. 특히 1인 가구 비중이 27.8%로 가장 높았고, 가구 구성은 2세대 가구가 절반 이상(50.3%)을 차지했다.

 

자녀와 함께 사는 중장년 가구 비율은 50.4%, 그중 자녀 연령은 10~19세가 4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동거 자녀 수는 1.66명으로 전국 평균(1.57명)보다 많았다.

 

경제활동 면에서는 중장년 등록취업자 수가 18만2000명으로 2020년보다 8.8%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72.6%로 가장 많았다. 비임금근로자의 경우 숙박·음식점업(23.8%)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상황에서는 소득이 있는 중장년 비율이 79.1%로 나타났고, 대출이 있는 비율은 62.3%로 전국 평균(57.0%)보다 높았다. 주택 보유율은 인구 기준 44.8%, 가구 기준 60.4%로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노후 준비에 대해서는 78.0%가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방법으로는 공적연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모 부양에 대해서는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64.5%로 가장 많았다.

 

건강 및 삶의 질과 관련해서는 우울할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응답이 81.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기대여명도 중장년 연령대 중 제주가 가장 길었고, 주요 사망 원인은 악성 신생물(암)이었다.

 

통계청은 "이번 통계는 제주와 호남 지역 중장년층의 인구·가구 구성, 경제활동, 노후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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