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로컬라이저, 철재 구조물 안전성 논란에 철거

  • 등록 2025.07.13 13: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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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연말 신규 구조물 설치 예정 ... 항공기 운항 안전 높이기 위해"

 

제주공항 동쪽 활주로 끝단에 위치한 철재 로컬라이저(Localizer) 구조물이 올해 안으로 철거되고, 새로운 안전 구조물로 교체될 전망이다.

 

1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착륙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제주공항 로컬라이저 시설에 대해 전면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구조물 개선을 위한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기간은 약 4개월로 예상된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기존 철재 H빔 기반의 구조물을 철거하고, 항공기 충돌 시 파손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재질의 신규 구조물로 교체하는 것이다. 로컬라이저는 활주로 방향 정보를 항공기에 제공하는 핵심 항행시설로, 항공 안전에 직결되는 시설이다.

 

공사는 용역 과정에서 충돌 시뮬레이션을 포함한 안정성 검증, 전파 영향 분석, 구조물 강도 평가 등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과 국내 법령을 반영한 최적의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공항 로컬라이저 교체 사업에는 약 8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철거 및 신설 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공항에 설치된 기존 로컬라이저는 길이 47m, 높이 7.3m의 대형 철제 구조물 위에 알루미늄 안테나가 설치된 형태다. 해당 구조물은 동활주로 말단 안전지대에 위치해 있다. 지난 항공기 사고 당시 충돌 시 파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전성 우려가 이어져 왔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설 개선은 단순한 교체가 아니라 항공기 운항 안전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 설계 작업"이라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쯤 새로운 로컬라이저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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