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아름다운 제주의 밤 … 7~8월 불야성을 즐기자

  • 등록 2025.07.15 11: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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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섬야(夜) 시즌' 본격 개막 ... 해변 버스킹부터 오페라, 전통굿까지

 

제주도가 여름철 제주 밤의 매력을 살린 야간 관광 콘텐츠를 집중 운영한다.

 

제주도는 '낮보다 아름다운 밤, 제주의 섬야(夜) 시즌'을 주제로 다음달까지 두 달간 도내 전역에서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획은 관광객 체류 시간과 소비 확대를 유도하고, 제주 특유의 여름밤 정취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이호 필터 페스티벌'(오는 18일~21일, 이호테우해수욕장)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다음달 23일~10월 31일, 제주시 산지천 일대) ▲'서귀포 오페라 페스티벌'(다음달 3~10일, 서귀포 예술의전당 일대) ▲'전통 굿 야행 콘텐츠' 등이 있다.

 

'이호 필터 페스티벌'은 힐링 콘서트와 버스킹 등 음악 중심 콘텐츠로 구성된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술페(제주한잔 우리술 페스티벌)'와 연계해 로컬 술과 젊은 감성을 결합한 해변형 야간축제로 펼쳐진다.

 

제주시 원도심에서는 다음달부터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이 주말마다 열려 나이트 런, 야간 포토존, 버스킹 공연 등으로 여름밤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서귀포 예술의전당과 칠십리 야외무대에서는 다음달 초 '서귀포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려 제주형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제주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굿 공연 '금요일엔 Good(굿)이지~ 굿(巫) 꽃 피우다'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에서 열린다.

 

관광교통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제주시티투어버스는 오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야간 테마 코스를 운영한다.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이호 목마등대, 도두봉, 동문시장, 산지천, 제주목관아 등을 경유하는 약 2시간 코스로 야경 포토 이벤트와 디제잉, 퀴즈 이벤트 등이 함께 이어진다.

 

야간 개장하는 공영관광지도 늘어난다. 제주목관아, 도립미술관, 현대미술관, 별빛누리공원 등은 기존 운영시간을 연장해 관광객들에게 밤 시간대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사설 관광지에서도 별빛 관측, 야외 상영회, 테마 조명 등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호·삼양·협재·월정 해수욕장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야간 개장에 들어간다. 이호·협재는 오후 9시까지, 삼양·월정은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섬야 시즌은 낮과 다른 제주만의 감성적인 밤을 여행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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