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8호 태풍 '꼬마이' 북상 … 제주 해안 너울·폭염 변수 주의

  • 등록 2025.07.28 10: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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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직접 영향은 없어 … 기압 변화 따라 강한 동풍·국지성 기상 가능성

 

한때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던 제8호 태풍 '꼬마이'가 재발달해 북상 중이다. 태풍이 제주 인근 해역을 지나며 간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폭염 장기화와 해안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꼬마이'는 지난 26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으나 높은 해수 온도와 양호한 대기 조건으로 27일 오후 9시쯤 오키나와 남동쪽 약 190㎞ 해상에서 다시 태풍으로 발달했다.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안팎의 중간 강도 태풍(강도 2)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오는 30일과 31일 사이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을 지나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제주도와 한반도를 직접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간접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제주지역은 강한 동풍과 고기압 영향에 따른 지형 효과로 국지적 폭염이 강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 상층 열기가 한반도 상공에 유입될 경우 고기압이 오히려 강화되며 폭염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안가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강한 너울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제주도에는 최근 고수온 현상과 함께 풍랑주의보가 자주 발효되고 있는 상황으로 기상 당국은 해안가 물놀이와 선박 운항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만 태풍의 경로와 고기압 세력의 변동성이 커 이번 주 후반까지 기상 상황은 유동적이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한반도 남부로 유입될 경우 제주를 포함한 지역에 강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꼬마이'는 당분간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며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 해안은 너울과 동풍, 고온 현상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기온 변화와 해상 기상에 대한 실시간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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