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학력평가보다 맞춤형지도 이뤄져야”

  • 등록 2012.06.21 11: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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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1일 “무한경쟁 제학력 갖추기 평가를 폐지하고, 학생들에 맞는 다양한 평가와 맞춤형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교육청은 도민들의 폐지 여론과 도의회의 권고가 있었음에도 또다시 제학력 평가에 대한 개선점 없이 초등학교 제학력평가를 위한 추경예산 6600여 만원을 도의회에 제출한 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사교육을 덜 받는 농촌의 학생들의 시험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고 제학력평가로 인해 도농간 학력격차는 더 생기기 때문에 결국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10년간 제학력평가 폐지를 주장해 왔으며, 이번에 예산삭감을 통해 제학력평가가 완전 폐지될 것을 기대했으나 일부만 삭감된 것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똑같은 시험지로 전 도의 학생들이 평가를 받기 때문에 학원이나 학교에서 무한반복학습으로 시험 치는 요령을 배우게 되면 제학력평가 점수는 잘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교육을 덜 받는 농촌의 아이들의 시험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고 제학력평가로 인해 도농간 학력격차는 더 생기는 것”이라며 “도농간 격차를 줄이려면 제학력평가에 대비해 기출문제지를 반복해 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 맞는 다양한 평가와 맞춤형지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9일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1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 및 계수조정을 통해 초등학생 제학력 평가 예산 6600여 만원 가운데 1600만원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제학력평가 대상인 4,5,6학년 가운데 저학년인 4학년을 제외하고 5,6학년만 시험을 치르게 됐다.
 

 

김상현 기자 ksh5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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