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47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1/art_17540143746883_1b3596.jpg?iqs=0.03801823188941478)
제주에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47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남성 34명, 여성 13명 등 47명이다. 이 중 60대 이상이 19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주요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14명, 농경지 13명, 산·해변·계곡 6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도내 전역 609곳 무더위쉼터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택배기사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한 전용 쉼터인 '혼디쉼팡' 4곳도 운영되고 있다. 쉼터에는 냉방기와 생수, 휴식공간 등이 마련됐다. 일부 쉼터는 야간이나 주말에도 개방된다.
또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난 도우미 6707명이 취약 가구 9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과 건강 상태 점검, 온열질환 예방 물품 전달, 냉방시설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인 가구 기준 29만5200원의 에너지바우처도 지급된다.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야외 근로자를 위한 관련 법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도 펼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라 체감온도 33도를 초과하는 경우 야외 작업장에서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