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청은 마약 범죄 확산 차단을 위해 하반기 6개월간 집중 단속에 나선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4/art_17556699643728_bbbaf3.jpg?iqs=0.8314103871768599)
올해 상반기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마약 범죄 확산 차단을 위해 하반기 6개월간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제주경찰청은 20일 마약범죄수사대와 각 경찰서 형사팀을 전담 편성해 '마약범죄 대응 TF'를 구성하고,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마약류 사범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4월 23일까지 텔레그램 등을 통해 도내 주거지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유흥업소 업주와 종업원 9명, 판매책 2명 등 11명을 검거했다. 이어 지난 달 1∼10일에는 호텔과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4명을 붙잡고, 도주한 1명을 추적 중이다.
제주에서 마약사범은 2021년 46명, 2022년 104명, 2023년 151명, 지난해 110명 등 최근 4년간 411명이 검거됐다. 올해 상반기(3∼6월)에는 60명이 적발돼 지난해 같은 기간(32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들 중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325명(79.1%)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류 61명(14.8%), 양귀비·코카인 등 마약류 25명(6.1%) 순이었다.
경찰은 하반기 집중 단속 기간 온라인 거래, 의료용 마약류, 클럽·유흥가, 외국인 등 4개 마약 시장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정하고, 자금 추적을 통한 경제적 제재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사범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