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형사1부장 발령 검사, 인사 직후 사의 ... 인사 후폭풍

  • 등록 2025.08.25 13: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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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사표 제출 … 대검 주요 간부도 잇따라 사표

 

이재명 정부 첫 검찰 중간간부 인사 여진이 제주에도 미쳤다. 제주지검 형사1부장으로 발령된 김정훈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사법연수원 36기)이 인사 직후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담당관은 지난 21일 단행된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 발표 직후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인사에서 제주지검 형사1부장으로 발령됐으나 부임하지 않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담당관은 그동안 주요 사건 수사에 참여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수사 검사였던 이규원 현 조국혁신당 사무부총장이 허위 면담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조사했고, 이태원 참사 책임 규명 수사에도 참여했다.

 

이번 인사는 검찰 내부에서 '정권 수사 라인 정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시절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과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 '봐주기 수사' 논란을 일으켰던 검사 상당수가 한직으로 발령 났거나 사의를 표했다.

 

특히 대검찰청 공공수사기획관을 맡았던 김종현(33기) 검사도 이번 인사에서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으로 발령이 나자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핵심 간부와 제주지검 보직자가 동시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인사 후폭풍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제주지검은 이번 인사에서 차장검사로 박성민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이 임명됐고, 형사2부장에는 황선옥 부산지검 부부장, 형사3부장에는 성두경 울산지검 부부장이 발령됐다. 하지만 형사1부장 보직은 인사 발표 직후 사표 제출로 공석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형사1부는 주요 형사사건을 맡는 핵심 보직인 만큼 빠른 시일 내 후임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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