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선두주자였던 제주 … 정부 지원으로 버티포트 설계 착수

  • 등록 2025.08.26 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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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업계획 구체적이고 추진 의지 높아" … 관광·응급이송·물자수송 등 기대

 

제주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지역시범사업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가 사업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하면서 제주가 향후 UAM 도입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국토부는 26일 '2025년 도심항공교통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제주를 포함한 여러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 UAM 보급 확대를 돕기 위해 정부가 예산·기술·컨설팅 등을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제주는 '예산 지원형'에 포함됐다. 이는 사업 계획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지역에 부여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지원이다. 이에 따라 도는 정부로부터 버티포트 실시설계 비용 10억원을 지원받는다. 버티포트는 UAM 기체의 이착륙을 위한 전용 시설이다.

 

제주는 이미 지난해 전국 첫 버티포트 건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0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후 실시설계에 돌입하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제주공항과 중문국제컨벤션센터, 성산포항을 잇는 관광 노선뿐만 아니라 응급환자 이송, 생활물자 수송 등 공공 목적 활용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는 도심과 외곽, 부속섬을 연결하는 교통형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관광뿐 아니라 생활 밀착형 교통수단으로서 UAM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공모에서 당초 2곳 안팎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참여한 모든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포함하고 상황에 따라 ▲예산 지원형 ▲R&D 및 실증 연계형 ▲전문 컨설팅 지원형으로 구분했다. 제주 외에도 대구·경북, 전남·경남 등이 예산 지원형 지역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각 지자체가 실시설계를 마치는 대로 시범지역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절차를 가장 앞서 진행 중인 제주가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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