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3000호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하며 주택시장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244호로 6월보다 2.3% 줄었다. 이 중 제주지역 미분양은 2924호로 집계됐다. 입주가 가능한 '준공 후 미분양'은 1611호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2만7057호로 한 달 새 341호(1.3%) 늘었다. 전체의 83.5%가 지방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소폭 감소했음에도 지방권 주택시장의 '악성 재고'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대구(3707호), 경남(3468호), 경북(3235호), 부산(2567호) 순으로 많았고, 충북은 한 달 새 22.7% 급증했다.
주택 공급 지표도 불안하다. 지난달 인허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줄었고 준공도 12.0% 감소했다. 특히 지방 준공 물량은 44.2% 줄어든 반면, 수도권은 46.5% 늘어 대조를 이뤘다.
거래 시장 역시 냉각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 매매는 6만4235건으로 6월월보다 13% 줄었고, 아파트만 놓고 보면 서울이 21.5%, 수도권 전체가 23.8% 감소했다. 제주 역시 거래 위축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도내 부동산 전문가 김모씨는 "제주를 포함한 지방의 미분양 문제는 건설사와 금융권에 구조적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며 "공급 조절과 수요 회복 전략을 병행하지 않으면 악성 재고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이다. [국토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835/art_17564297506519_61c7cd.jpg?iqs=0.736726618630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