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특급호텔 ‘보이저호’ 제주항에 입항

  • 등록 2012.06.23 14: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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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3400여명 제주시내 관광...제주도, 다양한 환영행사

 

아시아 최대 크루즈 선박인 바하마 선적의 ‘보이저 오브 더 시즈(Voyager of the Seas)’호가 23일 제주항에 입항해 위용을 뽐냈다.

외국인 관광객 3400여명을 태운 미국 로열 캐리비언사의 보이저호가 이날 오전 7시 제주항 외항에 입항했다.
관광공사와 제주도는 승객들에게 꽃 목걸이와 삼다수를 제공하고, 난타. 사물놀이 공연, 기마대 행진 등 다양한 환영행사로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환영식에서 찰스 타이게(Charles Teige) 보이저호 선장은 “그동안 80여개 국가를 다녔는데 제주도 역시 아름다운 섬 중 하나다”며 “유럽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보이저호는 앞으로 한국 등 극동지역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는 환영사에서 “앞으로 2년 후에는 제주 남쪽에 15만톤 크루저가 접안할 수 있는 항구를 만들 수 있게 된다"며 제주 민ㆍ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이 대형 크루저 입항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나가사키항을 출발해 제주에 온 관광객들은 제주시내 관광지를 둘러보고 쇼핑을 한 뒤 이날 오후 1시께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우리나라에 입항했던 크루즈 선박 가운데 가장 큰 보이저호는 무게 13만7276t, 길이 311m, 14층 높이로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초대형 선박이다.

최대 384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승무원은 1181명이다.

보이저호는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수영장과 3층짜리 대극장, 카지노, 암벽등반시설, 미니 골프장, 복층 나이트클럽 등은 물론 아이스 스케이팅 링크, 인라인 스케이팅장, 백화점 못지않은 공간을 자랑하는 쇼핑거리 등을 갖추고 있다.

 

 

 

 


 

 

김상현 기자 ksh5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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