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유력 후보 부상

  • 등록 2025.09.02 10: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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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부회장·국민카드 대표 지낸 금융 베테랑 … 업계 "민간 출신 중 무게감 남달라"

제주 출신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가 제14대 여신금융협회장 유력 후보로 떠오르면서 차기 협회장 선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완규 현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5일 만료됨에 따라 차기 협회장 자리를 두고 관료, 민간, 학계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김상봉 한성대 교수뿐이지만 이동철 전 대표와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물밑에서 업계 인사들을 접촉하며 발걸음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철 전 대표는 제주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제주 출신 인물이다.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 부장을 시작으로 KB금융지주 전략총괄 CSO 부사장, KB국민카드 대표,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한 금융권 베테랑이다. 카드·금융지주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경력 덕분에 업계에서는 "민간 출신 가운데서도 무게감이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협회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일찍부터 업계와 접촉을 이어왔다"며 "특히 금융지주 부회장을 지낸 만큼 카드사와 캐피탈사 CEO들 사이에서도 신뢰가 두텁다"고 전했다.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공모와 심사를 거쳐 단독 후보를 추천하고, 이사회 과반수 이상 동의를 거쳐 총회에서 최종 확정하는 절차로 이어진다. 과거에는 정부 낙점 인사가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사회 개별 판단이 중시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제11대 협회장 선거에서는 관료 출신 후보들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민간 출신인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가 단 1표 차이로 당선된 사례도 있다.

 

이번 협회장 선거는 카드사와 캐피탈사 모두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새 수장의 정책적 리더십과 정치권 네트워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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