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100억 사재 출연 … 제주 가맹점주 "실질적 지원 기대"

  • 등록 2025.09.02 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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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급감 속 상생위원회 운영 자금 활용 … 배달 수수료 감면·임대료 부담 완화 관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대출로 마련한 100억 원을 사재 출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가맹점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백 대표는 보유 주식 92만여 주를 담보로 담보대출 20억원, 한도대출 100억원 등 모두 12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이 중 100억원은 지난 6월 출범한 상생위원회 운영과 안건 실행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다.

 

더본코리아 측은 "공시된 120억원 중 100억원의 한도대출 약정 금액은 백 대표의 사재 출연 자금"이라며 "지난 6월 30일 발족한 상생위원회 운영 및 안건 실행 비용 등에 순차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본사 임원·외부위원이 함께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다. 배달 매출 수수료 50% 감면, 월세 카드 결제 서비스 도입, 마케팅 지원 확대 등 가맹점 부담 완화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제주에는 빽다방, 홍콩반점, 빽보이피자 등 수십 곳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만큼 매출 감소 여파가 크게 작용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재 출연이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도내 한 가맹점주는 "배달 수수료 감면이나 임대료 카드 결제 서비스 같은 조치가 실제 적용되면 체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 본사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상황에서 사재 투입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백 대표는 상생위원회 발족 당시 "점주와 고객의 신뢰를 위해 묵묵히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이 제주 가맹점주들의 실질적 경영 부담 완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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