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삼로, 27일 '차 없는 거리' … 교통 혼잡 우려 속 행사 강행

  • 등록 2025.09.02 1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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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5㎞ 자전거·4㎞ 걷기 코스 ... 연삼로 전면 통제, 오일장날 겹쳐 교통난 예상

 

제주시 중심 도로인 연삼로가 오는 27일 오전 도민 참여형 축제로 변신한다. 하지만 교통량이 많은 도로 특성상 시민 불편과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제주도는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일대에서 '2025 차 없는 거리 자전거 & 걷기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행사 구간은 애향운동장에서 출발해 보건소 사거리와 JIBS 제주방송, 마리나 사거리를 경유하는 왕복 5㎞ 자전거 코스와 4㎞ 걷기 코스로 짜였다. 행사 시간 동안 해당 구간은 양방향 전면 통제된다. 다만 응급차량을 위한 비상차선은 확보할 예정이다.

 

행사장과 도로 곳곳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마련된다. 걷기코스에는 플래시몹 댄스, 줄넘기 공연, 버블체험존, 캐리커쳐, 도로 위 스케치북이 운영된다. 애향운동장에서는 키즈 바이크 대회, 자전거 헬멧 커스텀 페인팅, 이색 자전거 시승 체험 등이 이어진다. 마칭밴드와 캐릭터 퍼레이드, '쉬엄쉬엄 건강 3종 챌린지'도 도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제주도는 연삼로를 행사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상권이 발달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도 크다. 연삼로는 제주공항과 가까운 데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 개장일과 겹쳐 교통량이 평소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삼로를 우회하는 연북로와 서광로 역시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아 정체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는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주민 대상 안내문 발송, 내비게이션 안내, 신호체계 탄력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 행사 시간에 해당 구간을 오가는 버스 6개 노선은 우회 운행할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탄소중립과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도민 참여 축제인 만큼 안전 관리와 교통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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