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제주 한담 해변에서 산책 중인 도민들이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937/art_17574635722466_ab7fc1.jpg?iqs=0.8802617859252584)
제주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제주 남부·동부·서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1도, 체감온도는 33도까지 오르겠으며 습도가 높아 무더위가 더욱 심할 전망이다.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나타나고 있다.
비는 이날 밤부터 오는 12일까지 산발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40mm, 12일에는 5~20mm 수준이다. 강수 강도와 양은 지역별로 차이가 크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만큼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은 11일 아침 최저 24~25도, 낮 최고 29~32도, 12일에는 아침 최저 25~26도, 낮 최고 31~32도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다소 완화됐으나 당분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1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강해지겠다.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초속 20m 안팎까지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하다.
해상은 물결이 최고 2.5m로 비교적 높게 일겠다. 오전까지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곳이 있어 선박 운항 등 해상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폭염 시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음식 관리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