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영유아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놀땅'이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4억1000만원을 투입해 제주시 오라2동(아연로 118)에 333㎡(약 100평) 규모로 ‘놀땅'을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놀땅은 오는 7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제주도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한다. 보호자를 동반한 취학 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세 차례(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30분) 2시간씩 무료로 운영된다.
상주하는 보육전문가 2명이 부모·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발달 맞춤형 놀이를 지도한다.
놀이 공간은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다양하게 꾸며졌다. 조합놀이대와 짚라인이 있는 신체활동공간, 영아전용 놀이터, 블록놀이공간, 독서공간 등 놀이 영역과 함께 교육실, 수유실, 소독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졌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원목 놀잇감이 사용됐다.
예약은 도 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영유아가정지원→영유아체험프로그램 게시판)에서 할 수 있다.
도는 지난달 시범 운영을 통해 시설과 프로그램을 점검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시범 운영 기간 16회차에 걸쳐 427명(성인 166명, 영유아 261명)이 이용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92%(매우만족 83%, 만족 9%)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용자들은 '넓고 깨끗한 공간', '안전한 원목 놀잇감', '대근육·소근육 발달에 적합한 놀잇감 구성'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도는 시범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개선 사항도 반영했다. 놀잇감을 추가 구입하고 짚라인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도는 이날 오후 ‘놀땅'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홍인숙 도의원, 현지홍 도의원, 문원일 사회서비스원장, 어린이집연합회와 육아종합지원센터 관계자, 영유아 및 보호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지키고 부모와 편안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책무”라며 "설문대할망전시관 어린이관에 이어 ‘놀땅'도 아이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서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드는 지역거점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