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벚꽃 혈투’ 민주방 3대 이슈 ... 핵심 총정리

  • 등록 2026.04.06 13: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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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태의 [퓨전제주무림(武林) 시즌 2] (11) ‘동상이몽’ 결선진출 시나리오

‘벚꽃 다 떨어지겠네 … 민주방 경선 강한 비바람 '주의'. <제이누리> 기상 예보가 반복된 날이었다.

 

호검 무림플랫폼 사무실에선 전 무림인의 애독 영화 ‘싸움의 기술’이 상영되고 있었다. 관객은 달랑 호검과 정가의보검, 콘치스검. 영화에선 무림비급이 줄줄이 쏟아졌다.

 

 

“싸움엔 원래 반칙이 없어. 룰이 없는 거야. 힘이 좀 달린다 싶으면 주변의 사물을 잘 이용해야 해. 그게 무엇이든 간에. 그게 기본이야. 맞으면서 살아 봤니? 안 싸우고 이기는 게 최선이지.”

 

같은 집안 사람인데도 연일 선혈이 낭자한 난타전이 이어지는 민주방을 보는 듯했다. 찰나의 시간에 폈다고 허무하게 지는 벚꽃 같은 무사들의 혈투. 동서고금 반복되는 빤한 시나리오였다.

 

영화가 끝이 나자, 호검은 무림플랫폼 긴급회의를 시작했다. 시간이 없었다. 우선 선거비무를 달군 더불어민주방 경선 3대 이슈를 선정했다.

 

① 결선 진출 후보 예상 시나리오

② ‘동상이몽’ 후보 연대설

③ 관권개입, 괴문자 포졸 수사 파장

 

그들은 첫 번째 안건부터 파헤쳤다.

 

◆ ① 결선진출 예상 시나리오,

 

 

그들은 끙끙대며 복잡한 계산에 들어갔다. 문(文)만을 수련한 무림인의 특징 중 하나는 계산초식에 약하다는 것. 상도의를 중시하는 상인의 수학무공을 가벼이 치부했던 것이었다. 소수점 세 자리에서도 승부가 결정되는 경선비무를 알 리가 없었다.

 

 *결선투표 가상대결

 

 영훈공(-20% 감점) vs 대림검(-25% 감점)

 = 영훈공 48.4% 얻어야 38.72% vs 38.7%로 승리.

 = 대림검은 51.7% 얻으면 승리

 

 대림검(-25% 감점) vs 성곤검

 = 대림검 58% 얻어야 50.025%로 승리

 = 성곤검은 43% 얻으면 승리

 

 영훈공(-20% 감점) vs 성곤검

 = 영훈공 55,5% 얻어야 44.48 vs 44.4%로 승리

 = 성곤검 44.6% 얻으면 승리

 

콘치스검이 말했다.

 

 

“요샌 재명지존팔이가 유행인 것 같아. 후보 무사들을 보면 재명지존 인증샷을 SNS에 내걸고 있어. 자칫하면 재명지존 정방 개입 의혹, 정치중립 위반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지. 민주중앙방에서도 지난 4일 경선무사들에게 재명지존 인증샷 함부로 쓰지 말라고 경고했어. 설마, 재명지존을 한 방에 보내려는 의도는 아니겠지만.”

 

여기서 잠깐. 무림 2004년 무현지존 국회무림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다가, 헌재무림에서 최종 기각된 일도 있었다. 같은 해 2월 18일 무현지존은 경인언론무림 6개 사와의 합동기자회견에서 새천년민주방에서 분당한 열린우리방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 같은 달 24일에는 방송무림클럽초청 회견에서 “열린우리방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기대한다, 열린우리방이 표를 얻을 수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고 발언한 것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정가의보검이 황급히 콘치스검 말을 막았다.

 

“농이 과하다. 왜 그리 흉한 소리를 하는가? 그럼, 역모(逆謀)란 말인가?”

 

호검이 콘치스검과 정가의보검 대화를 듣고 있다가 실소를 터트리곤 말을 이어 나갔다.

 

“현재 민주방 권리방적 보유 무사는 4만 2000명으로 추정하고 있어. 대권무림 당시 급격하게 늘어났지. 그 전엔 1만 3000여 무사에서 그 시기, 2만 6000~3만 무사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 도의회무림의원 명환검이 추정했지. 그 노다지 같은 표를 어떻게 가만두고 보겠어. 요샌 재명지존 지지율도 고공행진 중이잖아.”

 

이번엔 콘치스검이 대화의 중심을 잡았다.

 

“빨리 진행하자. 내가 3개 캠프 핵심 책사들에게 물었다. 질문은 단순했다. ‘1차 경선에서 과반수 득표무사가 없으면 누가 결선비무에 동반 진출한 것 같은가. 택1’. 그런데, 각 캠프 모두 몹시도 뜸을 들이더니 똑같이 ‘답변 거부’를 선택했다. 밖에서 보면 빤히 보이는데 말이야. 왜 그럴까?”

 

정가의보검이 답했다.

 

“당연히 답변 못 하지. 각 캠프에선 자기들만 아는 일급 기밀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선거비무 전략을 고스란히 노출할 수 있잖아.”

 

호검이 말을 보탰다.

 

“눈치작전 초식이 필요한 게 아닐까. 연대 말이야. 그 누구도 자력으론 과반수 득표가 불가능하다고 예측되고 있어.”

 

콘치스검이 맞장구를 쳤다.

 

 

“그렇지. 무림 1970년 ‘3각 라이벌’ YS(영삼)·DJ(대중)·철승검이 신민방 지존후보 선출을 놓고 혈투를 벌인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지. 누구도 자력으론 과반수 득표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전 무림인이 아는 상식이 됐어. 몰래 준비한 연대가 핵심이지. 누가 결선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경선비무판이 요동칠 거야.”

 

◆② ‘동상이몽’ 후보 연대설

 

호검이 새하얀 A4용지 한 장을 꺼내더니 일필휘지로 썼다.

 

<결선비무 연합전선 예상 시나리오>

① 영훈공 + 대림검 = 연대 힘듦

② 대림검 + 성곤검 = 연대 예측불허

③ 영훈공 + 성곤검 = 연대 가능

 

정가의보검이 말했다.

 

“①번은 맞는 것 같아. 영훈공과 대림검은 로마 멀티플레이 정치가, 무사, 작가였던 카이사르검이 루비콘강을 건넌 것과 같아. 지금 생애에선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지. 쉽게 말하면 ‘악연’”

 

콘치스검이 물었다.

 

“②번 대림검과 성곤검 연대는 예측불허라는 것은 무슨 말이지?”

 

호검이 답했다.

 

“대학무림 시절 대림검이 성곤검을 키웠거든. 후배 무사들이 대림검에게 몰려가 제주대무림 총학 주니어맹주 후보로 출격해 줄 것을 간청했지. 당시, 대림검은 후배무사들에게 길을 터주자며 일언지하에 거절하곤 성곤검을 추천했어. <퓨전제주무림 시즌 2 (5)> 하지만 서고동문 무림인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어. 둘 다(영훈공과 성곤검) 살아서 돌아오라”라고 외치고 있지. 성곤검 심경이 참 복잡할 거야.

 

정가의보검이 물었다.

 

“③번 영훈공과 성곤검 연대 가능은 무엇 때문이지?”

 

호검이 답했다.

 

“같은 서고무림 동문이기도 하지만 용암회 멤버이기도 해. 물론 지금은 민주방 경선 비무로 세 갈래로 갈렸지만, 그래도 질긴 라인이지.”

 

여기서 잠깐. 용암회는 제주대학무림 주니어맹주 출신만 가입할 수 있는 모임. 주요 멤버는 영훈공, 성곤검, 희수거사(전 제주도의회무림 의장), 호진검(제주무림사회적네트워크연대 대표), 명환검(전 제주도의회 무림 의원), 철수검(언론무림인), 용철검(언론무림인), 진혁검(전 JDC방 소통협력 책사), 형관검(제주개발공사 상임이사) 등 각계각층에 포진해 있다. 공식 회합은 일 년에 4번으로 전해진다. 지난 해 12월 공식 회합을 가진 바 있다.

 

◆③ 관권개입, 괴문자 포졸 수사 파장

 

 

콘치스검이 물었다.

 

“포졸수사는 영훈공과 대림검을 향하고 있어.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여기서 잠깐 요약 정리.

 

제주맹주 진보방 후보인 명호검은 지난달 25일 영훈검이 제주맹주 선거운동에 개입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성명불상 제주도청방 소속 공무원들과 이러한 행위에 관여하거나 지시·묵인한 일체를 포졸청에 고발한 바 있다.

 

영훈공 선거준비사무소는 지난 1일 비방 문자 살포 혐의로 대림검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포졸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정가의보검이 답했다.

 

“우리의 문제는 너무 앞서가는 거야. 포졸 수사력을 믿고 기다려 보자고. 하지만 향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섣부른 추측은 금물이지만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내상을 심하게 입을 수 있어. 출전 무사 본인이든 그 수하든 간에.”

 

호검이 마지막 발언을 했다.

 

“4.19 혁명날이 되면 누가 민주방 출전 무사로 간택 받을지 알 수 있겠지. 국민의힘방 성유검이 눈을 부릅뜨고 결전을 준비하고 있어. 결코 만만한 무사가 아니야. 수백조 원의 중원무림 예산을 쥐락펴락했던, 소년무사 시절부터 태권소년 마루치아라치 무공을 연마한 가공할 위력을 지닌 무사지. 요샌, 보수무사만이 아닌 중도무사까지 흡수하며 체급을 급격히 불리고 있어. 선거 비무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이야.”<끝>

 

☞강정태는?=제주 출생. 제주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저서로는 제주대 대학원 재학시절, 김태보 지도교수와 함께 쓴 '제주경제의 도전과 과제(김태보 외 4인 공저)'가 있다. 제주투데이, 아주경제 등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귀농했다. 2020년 제주작가회의 신인상(단편소설)을 받으며 등단했다.

 

강정태 객원논설위원 kjtnews@g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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