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제주도지사 선거를 약 두 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야권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초반 판세가 여당에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의소리와 제주MBC, 제주일보, 제주CBS, 제주투데이 등 도내 언론 5사는 지난 6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제2차 합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와 야권 후보 간 가상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군 모두가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대림 국회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51%의 지지를 얻으며 과반을 넘겼다.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는 11%에 그쳤고, 진보당 김명호 2%, 무소속 양윤녕 1%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 없음은 31%, 미결정·무응답은 4%였다.
오영훈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에도 43%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12%)와 31%p 격차를 보였다. 이어 진보당 김명호 2%, 무소속 양윤녕 1% 순이었고, 지지 후보 없음은 38%, 미결정·무응답은 4%였다.
위성곤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가상대결에서도 48%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13%)를 35%p 차이로 앞섰다. 진보당 김명호 1%, 지지 후보 없음 33%, 미결정·무응답 4%로 조사됐으며, 무소속 양윤녕 후보는 유의미한 수치를 얻지 못했다.
이처럼 민주당 후보 3명 모두가 야권 후보를 크게 앞서면서 현재 선거 구도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지 후보 없음'과 미결정층이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에 달해 남은 기간 동안 유보층의 향배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 강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63%로 2월 1차 조사보다 7%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8%로 5%p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1%, 진보당 1%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모름·무응답은 13%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6%, 중도층의 6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52%로 가장 높았지만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30%로 나타나 여당 지지 확장성이 확인됐다.
선거 관심도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76%가 이번 지방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다만 18~29세에서는 관심이 없다는 응답이 56%로 나타나 젊은층의 낮은 관심도가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 역시 여당에 유리한 흐름이었다.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이 69%로 나타난 반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을 선택해야 한다는 응답은 20%에 머물렀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80%, 부정 15%로 조사되며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 44%, 부정 평가 48%로 비슷하게 나타나 여권 우세 분위기가 확인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언론 5사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제주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