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성들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 동성애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9일 특정범죄가정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문모씨(2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달 15일 낮 12시께 제주시 용담동 모 펜션에서 인터넷 동성만남 사이트를 통해 만난 김모씨(36)가 샤워를 하는 사이 116만원과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문씨는 지난 3월부터 수원, 창원 등 전국을 돌며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921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문씨가 절도 혐의로 1년 6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했으며 지난해 11월 순천교도에서 출소한 뒤 피해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한눈을 파는 사이 지갑, 휴대전화, 노트북, 카메라 등을 훔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