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리선사유적지에서 대규모 주거지흔적 발굴

  • 등록 2012.07.24 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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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굴 중 원형주거지 등 확인…제주에서는 처음

 

한반도 최초의 신석기 유적인 제주시 고산리선사유적지에서 대규모 주거지흔적이 발굴됐다. 신석기시대 집단주거지가 제주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시와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오는 9월까지 고산리유적지 시굴 및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발굴조사는 8필지 2만6642㎡ 중 시굴조사 2만3098㎡는 지형에 따라 23개소의 트렌치를 설치해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혈유구, 야외노지, 석기제작장 등 80여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특히 발굴조사 3544㎡에서는 토양의 퇴적상태가 양호한 중앙 계곡부를 중심으로 원형주거지 10여동, 수형유구 80여기, 야외노지로 추정되는 집석(돌을 쌓은)유구 10여기 등의 대규모 집단 주거 흔적이 확인됐다.

 

또한 고산리식토기, 융기문토기, 무문양토기 등 토기류 및 화살촉, 찌르개, 밀개 등 성형석기와 돌날, 박편, 석재, 망치돌 등 석기류가 출토됐다.

 

이번 발굴에서 고산리식토기와 함께 타제젓기가 동반 출토되는 신석기 주거지가 다수 확인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반도 최고 신석기시대 주민집단인 고산리유적의 정주취락을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고산리 유적에 대한 시·발굴조사 결과 신석기시대 초기에 해당하는 다양한 유구와 함께 동시기 유물조합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소재 고산문화의 집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발굴조사는 유구내부 조사와 함께 다양한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고환경분석과 연대측정을 위한 분석을 실시해 유적의 성격 등을 규명하게 된다.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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