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파두리 토성, 강화중성 토성과 유사한 축성법

  • 등록 2012.07.24 1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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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항파두리 토성이 강화중성의 토성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는 (재)제주고고학연구소에 의뢰해 ‘2012년도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사적 제396호) 토성 발굴조사’ 용역을 내년 1월 말까지 실시하고 있다.

 

현재 조사는 항파두리 토성의 북문~서문지에 해당하는 290m에 대해 5지점을 설정해 정밀하게 이뤄졌다.

 

그 결과 각 지점에는 고려시대(13C) 토성의 기본적인 구조인 기저부석렬을 포함한 중심토루, 내·외피토루, 와적(瓦積)시설, 등성(登城)시설, 측구(側溝) 등이 확인됐다.

 

이는 대몽항쟁의 시발점인 강화중성의 토성과 매우 유사한 축성이라고 용역진은 밝혔다.

 

 

특히 중심토루를 조성하기 위해 판축틀(거푸집)을 제작했음을 알 수 있는 영정주 및 목주흔 등이 확인됐다. 이는 고려시대 판축토성의 축성방법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 분석되고 있다.

 

출토유물로는 성내·외측의 와적층에서 다량의 기와가 출토됐다. 이중 ‘곽지촌(郭支村)’명 및 ‘만(卍)’자명 기와편을 비롯한 청자편, 청동잔대편 등이 출토됐다.

시는 앞으로 순차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판축토성의 구조와 기법, 축조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기초 자료를 확보, 토성의 보존·정비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결과에 대한 학술 자문회의를 오는 26일 11시에 항몽유적지 휴게소와 발굴현장에서 열린다.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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