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외국인 선원 기획보도, 한국방송대상

  • 등록 2012.07.25 10: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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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휘 기자 6개월간 노동실태 취재, 지역 다큐 라디오부문…제1회 인권보도상

 

제주CBS(본부장 민경중) 기획보도, '우리는 외국인선원, 노예가 아닙니다'가 한국방송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방송협회(회장 김인규)는 제39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작에 제주CBS 기획보도 등 33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인상 수상자는 24명이다.

 

제주CBS 기획보도는 지역 다큐멘터리 라디오 부문 수상작이 됐다.

 

김대휘 기자가 기획취재한 '우리는 외국인 선원, 노예가 아닙니다'는 창립 10주년 기념 특별기획 2부작으로 지난해 12월 방송됐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선원 노동자들의 삶의 현장을 집중 취재해 구성한 작품이다.

 

국내 8천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 선원의 노동실태에 대해 제주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6개월에 걸친 취재가 이뤄졌다.

 

산업연수생제도와 유사한 형태의 열악한 고용환경에서 일하는 외국인 선원 노동자의 실태가 조명됐다.

 

제1부 '그들이 말하는 눈물의 작업 현장'에서는 한번 출항하면 하루 4시간만 자고 배에서 일하는 연근해 어선 중국인 선원 이주 노동자들의 분노의 소리를 담았다.

 

제2부 '그들의 인권피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에서는 선상폭행과 폭언, 외국인 선원 유입정책의 문제, 그리고 그들의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진흥을 위해 1973년부터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9월 3일 KBS홀에서 열린다. 이날 작품상 수상작과 개인상 수상자 가운데 영예의 대상이 발표된다.

 

제주CBS 기획보도 '우리는 외국인 선원, 노예가 아닙니다'는 지난 2월에도 제1회 인권보도상을 받았다.
 

 

임성준 기자 j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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