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체조무대 홀로 선 '제주의 딸'...그 아름다운 도전

  • 등록 2012.07.30 09: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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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선미, 기계체조에 참가…아쉽게 결선 무대 밟지 못해

홀로 2012년 런던올림픽 무대에 밟았던 제주의 딸 허선미(17·남녕고)가 아름다운 도전을 마쳤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여자 기계체조의 에이스 허선미는 29일 오전(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예선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50.599점에 그쳤다.

 

24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을 목표로 한 허선미는 이단 평행봉과 평균대에서 실수해 평소 자신의 평균 점수보다 약 3점 깎였다. 결국 개인종합에서 60명의 참가자 중 48위에 머물렀다.

 

허선미는 54.3점대만 득점했어도 결선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허선미가 런던 올림픽 체조무대에 혼자 서게 된 것은 한국 여자팀의 단체전 본선 진출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결국 허선미만 국제체조연맹(FIG)의 와일드카드를 얻어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초청받았다.

 

우리나라의 여자 체조의 올림픽 출전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만 개최국 자격으로 유일하게 단체전에만 참가했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개인 경기에만 출전했다.

 

김영하 기자 yhkim935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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