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는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 제주에 걸맞게 자연경관을 보전하면서 합리적으로 활용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12일 새벽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자 문대림 도의회 의장,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부만근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도민추진위원장과 함께 공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우 지사는 "드디어 우리 제주가 세계인들의 보물이 됐다.‘세계7대 자연경관’이라는 불멸의 세계 타이틀을 따냈다"며 "탐라제주 1만년 역사의 숙원을 우리 힘으로 풀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우 지사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전 세계인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제주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라는 의미여서 더욱 더 큰 의의가 있다"며 "제주의 자연을 세계인들이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오늘을 위해 초등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들까지 전화와 문자, 인터넷 투표로 한 표 한 표 동참했다. 어린 학생들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모은 돼지 저금통을 깼다. 70대 나이 드신 할머니들은 간이식당을 열어서 그 수익금을 선뜻 내주셨다. 멀리 베트남에서 시집온 며느리는 효행상으로 받은 상금을 갖고 오셨다. 어느 재일 동포께서도 고향 제주를 위해 뭉칫돈으로 전화투표 요금을 기탁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민의 힘이 대한민국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힘이 전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무엇보다 제주도민이 마음먹으면 얼마나 위대하고 큰 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우리 스스로 입증해냈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이 도민 사회가 더욱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지금 이 순간, 28개 최종 후보지 국민 25억7715만명을 비롯한 전 세계 시민들이 제주를 다시 보고 있다"며 "그저 단순히 한반도 변방의 섬이 아니라 21세기 문명의 새로운 가치를 품고 태동하는 아시아의 보물로 보고 있다. 이제 제주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