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부터 시작한 이번 공연은 오는 5일 2회 공연이 열린다.

그리스의 음악의 신 뮤즈처럼 제주에는 무조신(巫祖神)이면서 동시에 제주도 무속음악인 ‘연물’을 창조해 낸 젯부기 삼형제가 있다고 전해오고 있다.

현재 공연되고 있는 ‘연물굿 초공풀이’는 이 젯부기 삼형제의 탄생에서부터 무조신이 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은 맺힌 것을 풀어내는 굿의 본질적인 성격을 음악의 영역에서 펼쳐내고자 그 중심에는 무악과 무가가 있고, 이들의 하모니의 이면에는 굿의 사연을 담아낸 본풀이가 있다.

‘연물굿 초공풀이’는 제주도 굿의 원리에 근거해 연물굿이라는 새로운 양식을 만들어낸 제주만의 독특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총 4회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 지난 7월 1일의 1회 공연과 오는 5일 2회 공연은 젯부기 삼형제의 탄생에서부터 무조신이 되어가는 과정을 연물굿이라는 새로운 양식으로 보여 준다.

다음달 2일 열리는 3회 공연은 연물굿 초공풀이를 예술적 완성도만이 아니라 관객들로 하여금 굿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 해설을 곁들인 강연콘서트(Lecture Concert) 형식의 마당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 공연으로 10월 7일 열리는 4회 공연은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 칠머리당영등굿 보존회의 예능보유자를 초청해 연물굿 초공풀이를 함께 협연하게 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역협력형사업 일환인 공연장상주단체육성사업으로 진행되며, 무료 공연이다.

문의=064-702-6661(풍물굿패 신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