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집'이란 뜻의 카사 델 아구아는 멕시코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1931~2011)의 유작이다.
앵커호텔의 콘도분양을 위해 지난 2008년 8월 28일 지어진 가설 건축물이기도 하다.
앵커호텔 사업자였던 홍콩 타갈더그룹 현지 법인 제이아이디(JID)는 2009년 12월 1차로 이 카사 델 아구아의 사용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가 2012년 7월 2차 연장 신청했다.
그러나 JID가 자금난으로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사용기간이 만료되는 지난해 6월 30일까지 사용기간 연장 신청이 이뤄지지 않아 카사 델 아구아는 불법 건축물이라는 딱지가 붙게 됐다.
건축법상 가설 건축물의 사용기간을 연장하려면 만료일 7일 이전까지 연장신청을 해야한다.
이에 서귀포시는 불법 건축물이 된 카사 델 아구아의 철거를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고, 행정대집행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