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여성문화센터, ‘환경과 여성; 환경을 담다'展

  • 등록 2012.08.22 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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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9월 6일, ‘2012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 기념 특별전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를 기념해 젊은 여성작가 5인의 ‘환경과 여성; 환경을 담다’展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특별전은 WCC 환경대축제를 맞아 환경과 여성문화에 대한 고민과 담론을 담기 위해 참여작가들과 함께 최근 6개월 동안 준비과정을 거쳤다.

 

‘환경’, ‘여성’, ‘예술’, ‘제주’라는 큰 틀 아래 워크숍, 미학토론, 인터뷰 등의 공동작업을 통해 마련된 전시다.

 

센터관계자는 "여성작가들이 개인적 모티브에서 벗어나 ‘환경’이라는 공동주제로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 개개인이 생각하는 환경이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묻고, 그것을 작품에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를 화두로 여러 과정을 거쳐 그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은 고윤정, 손현복, 홍정민, 양수희, 김소라 작가다.

 

우선 고윤정 작가는 드로잉 기법을 이용해 현상학적 존재, 즉 찰나적 존재를 포착하는 무수한 ‘환경’을 보여준다.

 

손현복 작가는 감각적 환경에 도전하는 디자인 작가로 QR코드를 이용해 제주의 자연환경과 별자리 세계를 담아냈다.

 

홍정민 작가는 해녀를 주제로 제주 여성의 역사적·사회적·자연적 환경을 담아내고 있다. 99개의 와인잔을 바다로 상정해 새로운 예술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도자를 전공한 양수희 작가는 도자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는 작품을 선보이며 자신의 작품세계 ‘세라믹 아트’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김소라 작가는 서양화 기법 속에 그녀 주변의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낸 여성들이 다양한 모습과 몸짓들을 작품에 담았다.

 

특별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작가들의 개성에 따라 해석된 이야기로 평면회화 26점, 도예 9점, 설치예술 2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김영윤 소장은 “지역의 젊은 미술주체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젊은, 여성, 미술’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남성위주의 지역미술사를 벗어나 여성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시가 작가들에 의해 해석된 환경, 그 환경을 매개로 한 예술체험과 예술 소통이 얼마나 잘 표현되고 전달되었는지 느껴보는 자리가 될 것”이며 “우리를 에워싼 환경과 예술의 상관관계에 대한 개인적 성찰이 이루어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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