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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김경학, 비자림로 관련 의견 피력 ... "행정 더 신중했어야"

 

최근 삼나무 벌채로 논란이 된 비자림로와 관련, 제주도의회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김태석 의장은 “정책을 집행하기 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면서도 “삼나무가 오히려 제주의 풍광을 가린다”는 의견을 냈다. 

 

비자림로가 지나는 구좌읍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원은 “비자림로 논란이 지나치게 확대된 경향이 있다”며 “공사 전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공사가 시작되니 관심을 갖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도의회 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의 현안에 대해 출입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인 김경학 의원도 참석했다. 

 

김태석 의장과 김경학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비자림로 일부구간 확・포장 공사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김 의장은 먼저 현재 비자림로 공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김 의장은 “좋은 추억과 기억을 빼앗아 가버리는 것이 정책으로 이뤄지면 그것은 비인간적인 정책”이라며 비자림로 공사와 관련해 “그 도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됐다. 또 (많은 사람들의) 기억과 추억에 남아 있는 곳이다. 그 곳이 정책을 통해 지금과 같이 돼버린 것은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정책을 집행하기 전에 좀더 고민을 했어야 했다”며 “도깨비도로를 예로 들면, 처음에 그 도로를 넓히자고 했을 때 반대가 있어 결국 우회도로를 만들었다. 행정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경학 의원은 이번 공사와 관련해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고 지나치게 확대된 부분도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사려니숲길 주변의 영향이 컸다. 거기에 지금 공사구간이 플러스 요인이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저도 거기서(송당리) 나고 자라서 유년시절부터 기억하고 있는 곳이다”라며 “매일 다니고 있는 길이기도 하다. 가치도 있는 곳이라 대체도로를 만드는 쪽으로 했으면 했다. 그래서 이 내용을 언론을 통해 알렸는데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환경단체에서도 지금까지의 예산편성 과정이나 업무보고 과정에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었다. 3월과 지난 6월24일에도 공사 시작에 앞서 보도자료가 나온 바 있다. 그 때 막았으면 이 상황까지는 안 왔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또 “비자림로라고 하니 비자림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며 “모 언론은 (공사현장에서는 먼) 사려니숲길 인근 사진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로 확・포장과 관계없이 삼나무 숲이 언제까지 존재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지금 조성된 삼나무숲은 인공조림으로 필요에 따라 베기도 하고 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당리에서는 송당리 인근에는 비자나무가 많으니 삼나무를 모두 베고 비자나무로 대체하자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도로 확장과는 무관하게 삼나무가 베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현재 공사구간과 이어지는 금백조로 입구에서 송당리 방면 비자림로 구간에도 예전에 삼나무가 있었지만 지금은 베어진 상황임을 말하며 “여기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석 의장은 이에 대해 “삼나무가 보기 좋은 것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제주다운 풍경을 가리는 측면도 있다”며 삼나무로 인해 풍경이 가려 오름 등이 안 보이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예전에 삼나무를 많이 심으면서 송당리에 이익이 된 부분이 있는 것은 맞다”며 “산림녹화 사업 등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예전에 개량사업으로 초가집 지붕을 슬레이트로 바꿨지만 지금은 유해성이 있어 철거하고 있다. 삼나무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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