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축분뇨 정화에만 집중 ... 제주도의회 "바이오플랜트 조성해야"

 

가축분뇨를 정화에 집중한 제주도의 가축분뇨 정책방향 전환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정책연구실은 28일 발간한 현안보고서를 통해 제주도가 지난 6일 발표한 ‘양돈분뇨 관리방향 전환’과 관련, “제주도가 제시한 정책내용은 단기적인 해결방안으로 적절할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는 지난 6일 “2017년 양돈분뇨 불법 배출사건을 통해 양돈분뇨가 지하수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이후 근본적인 문제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며 기존 가축분뇨를 액비화하던 것을 완전정화해 농장의 세척수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도는 “14% 수준에 머무는 방류수 수준 정화처리를 2023년까지 70%로 끌어올린다”며 “나머지 30%는 완전한 액비로 전환한다. 이는 도내 골프장 잔디 관리용수로 활용하고 지하수 보호를 위해 목장용지 등에 집중살포는 원천 차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의회 정책연구실은 “30% 액비의 골프장 관리용수 사용 방침은 환경오염원 중 하나인 화학비료의 대체, 친환경 농산물 생산, 바이오에너지 생산, 농가의 생산비 절감 등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자연순환농업의 확산・발전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연구실은 그러면서 “가축분뇨 정화 후 재이용 방향으로 가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경종농가와 연계한 액비 수요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책연구실은 “제주도는 감귤을 비롯한 각종 과일과 밭장물을 많이 재배하는 곳”이라며 “경종농가와 연계할 경우 액비수요가 확대되고 경종농가는 화학비료의 대체로 수질 및 토양오염 부담을 덜며 생산비 또한 절감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연구실은 “아울러 가축분뇨를 이용, 자동차 및 도시가스의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전기와 열에너지를 농가와 일반 가구에 보급하는 ‘바이오플랜트’단지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정책연구실은 :”음식물쓰레기도 바이오가스의 원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상당량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도 해결된다.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남은 분뇨는 퇴・액비화해 단지 내 농가에 공급할 수 있다. 이런 플랜트가 정착돼 활성화 된다면 일자리 창출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미정 제주도의회 정책연구실 연구원은 “제주도 지하수오염의 60% 가량이 화학비료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가축분뇨 처리를 정화 방식으로만 집중할 경우 화학비료 사용량이 늘어 또 다른 오염원이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