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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운영위, 안건 심사보류 결정 ... 의원 사이 언쟁, 원포인트 임시회 추진도

 

제주 최대 갈등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제주도의회가 추진하려는 도민공론화 작업에 대해 의회 운영위원회가 제동을 걸었다.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는 31일 오전 제37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김태석 의장과 박원철 의원이 공동발의한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도민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대해 심사보류 결정을 내렸다.

 

의회운영위는 이날 10시에 제2차 회의를 연 뒤 바로 정회를 선포, 운영위 의원 간담회에 들어갔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의원간담회에서 이 안건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고, 심사보류에 대해 표결에 부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경학 의회운영위 위원장이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곧 회의가 재개됐다.

 

하지만 재개된 회의에서도 의원들 사이에서 언쟁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이 “특위 구성 결의안를 심사보류할 지에 대해 표결에 부치겠다”는 뜻을 밝히자 박원철 의원은 곧바로 “안건에 대해 심사를 하자”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심사를 먼저 했으면 한다”며 “이 사항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항이고 도민과 언론도 보고 있는데 심사도 하지 않고 심사보류 운운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심사를 하고 난 후 심사보류를 할지, 아니면 표결에 부치거나 본회의에 부의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의원 간담회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있었고 심사보류에 대해 표결에 부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제가 그 제안을 받아들여 진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거듭 “심사도 하지 않고 바로 심사보류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보나”라며 반발했지만 김 위원장은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며 회의진행을 강행했다.

 

박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겠다”고 했지만 김 위원장은 이를 무시, 바로 안건에 대한 심사보류 찬반을 묻는 표결이 이뤄졌다.

 

그 결과 의회운영위 의원 11명 중 6명이 심사보류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강성균 의원(더불어민주당, 애월읍), 강시백 의원(교육의원, 서귀포시 서부),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 김장영 의원(교육의원, 제주시 중부), 오영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이경용 의원(무소속, 서홍 ・대륜동) 등 6명이다.

 

김 위원장이 이후 “심사보류 됐음을 선언한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어떤 의원이 심사보류에 찬성했는지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하지 않았다”고 반발했지만 김 위원장은 이를 무시했고 운영위는 산회됐다.

 

도민공론화 특위 구성 결의안 처리를 두고 당초 의회운영위의 시나리오는 세 가지로 분석됐다.

 

첫 시나리오는 의회운영위에서 이 안건을 본회의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졍하는 것이다. 이 경우 김태석 의장이 직권상정이 가능하지만 의회 상임위 활동을 무력화 시킨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음으로는 운영위가 안건에 대한 가・부 없이 바로 본회의에 부의하는 방식이 있었다. 본회의를 통해 전체 의원들의 뜻에 안건의 운명을 맡기는 방식이었다.

 

마지막으로 심사보류가 있었다. 운영위에서 심사보류를 할 경우 이번 회기 중 안건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이었다.

 

의회운영위의 선택은 결국 이 마지막 시나리오였다.

 

운영위가 산회된 뒤에도 제주도의회 의원들 사이에서 이 안건을 두고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11월 3일이나 4일 안건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의회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사항이라 의회운영위를 거쳐야 한다. 때문에 원포인트 임시회 가능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의회 운영위가 열리기에 앞서 제주도의회 앞에서는 특위 구성 결의안 안건을 두고 제2공항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집회를 갖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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