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감사 표현하려 한 것이 지사 진의 ... 의원과 도민에게 유감의 뜻 전한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10억 배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제주도가 이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18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6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시 ‘2020년도 예산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씀’을 통해 밝힌 도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오해가 있음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역 내 산재한 주민생활 불편민원해소를 위한 지역현안사업비가 재량사업비 예산퍼주기 등으로 도민사회에서 일정 부분 오해를 사왔다”며 “제주도와 도의회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통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투명성과 절차성을 확보하는데 함께 해주시겠다는 도의회 예결위와의 협의가 있었다”며 “그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표현을 알리고자 했던 것이 도지사 발언의 진의였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도의회와 계속 협력하고 의사전달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해 ‘혁신의정’에 앞장서는 도의회 의원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에게 거듭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16일 본회의 자리에서 ‘예산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관행적으로 의원님들에게 10억원씩 배분해 왔던 예산을 2021년부터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도내 지역현안 사업에 대해 도의원이 제주도 각 실・과에 건의를 하면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예산편성에 반영해온 부분이 있었다. 원 지사의 언급은 이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원 지사의 이 발언 이후 본회의 장에서 소란이 일었다.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우리가 거지인가”라며 항의했고 김태석 의장 역시 준비한 폐회사를 읽지 않고 본회의장을 나갔다. “지사가 의회를 경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원 지사가 언급한 예산이 도의원들의 공약 이행과 지역 현안 사업 처리를 위해 정당하게 사용돼 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의원들의 쌈짓돈으로 쓰인 것 처럼 이야기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18일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원 지사에게 공식사과를 요구할 것을 의결했다. 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제기능을 하지 못한 ‘상설정책협의회’의 운영도 요구했다.

 

이날 김 실장의 브리핑 후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도의회가 유감표명이 아닌 사과를 요구했음에도 유감표명 수준의 발표가 있었던 부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또 상설정책협의회 운영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정책협의회는 별개의 사안이고 앞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사과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표명을) 제가 도지사를 대신해 사과하는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