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53)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내년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군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2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차 산업과 관광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과감히 혁파해 제주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면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갑 예비후보로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회장은 "제주관광협회장을 4차례 연임하면서 왜 제주경제는 전국 평균을 밑돌고 '비정규직 비율 전국 1위', '근로자 임금 전국 최하위'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가 늘 의문이었다"면서 "제주사회 전반에 누적된 구태를 청산하고, 지역경제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편함으로써 제주의 새로운 위상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산업이다. 건설을 조속히 앞당김으로써 제주경제의 선순환구조를 촉진하고 오랜 숙원인 '도민 80% 고용'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어떻게 도민 이익을 최대화할 것인지, 다양한 갈등을 풀어나가야 할 것인지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개발을 위한 개발이 아닌, 후세대를 위한 가치를 토대로 한 개발이 돼야한다"면서 다양한 갈등은 공공갈등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이 밖에도 소상공인 및 사회적기업 지원 강화, 제주 4차산업 테스트베드 도약, 골목상권·전통시장 살리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무소속인 김 전 회장은 "자유한국당에 다음주 중으로 입당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한림읍 상명리 출신인 김 전 회장은 제주중앙고와 제주국제대를 졸업했다. 31~34대 제주도관광협회장을 역임, 지난 9월30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